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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디카를 산 관계로 필리핀으로 자원봉사간 시점에는 카메라가 없었고, 나에게 가지고 있었던 것은 완전 수동 필카였다. 사진을 잘 찍어서 수동카메라를 가져간 건 아니고 가지고 있었던건 오직 수동카메라밖에 없었다. 필름도 4통사서 준비를 한 후 갔었는데 사진을 찍다가 수은전지가 빠지는 바람에 노출을 측정할 수 없어 결국 2통밖에 찍지 못했다. 렌즈가 그리 좋지 않아서 좀만 어두워도 잘 찍히지도 않았던 문제도 있었다. 카메라만 있었어도 필리핀의 멋진 모습을 더 많이 찍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 수동 카메라를 들고 있다고 해도 전혀 못 찍는 실력이니 좋은 모습이 있다한들 잘 찍지 못해 그게 더 안타깝다. 스캔 해상도가 좀 낮아서 화질은 약간 떨어진다.



해가 질 즈음에 찍었던 올랑고 앞바다
구름과 바다가 정말 멋진 곳이다. 구름은 마치 고래같다.



티나네집 바로 앞 거리
이곳에서 항상 우리들은 어딜가나 모였고, 아이들도 우리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아직도 우리를 보러 오기 위해 아이들이 몰려들 것 같다.



올랑고 마을의 거리다. 마을 사람들은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쳐다보며 밝은 미소와 함께 인사를 했다. 평화로운 마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홈스테이 때 찍었던 사진들인데 우리 나라의 바다를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역시 홈스테이때 바다에 나와서 찍었던 사진



"물이다!" 하며 뛰어들었던 곳



필리핀의 멋진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러나 올랑고의 진정 멋진 것은 자연이 아니라 바로 사람들이었다.


우리의 베이스캠프.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영원히 있지 못할 것이다.



엘머집으로 홈스테이 갔을 때 마당에 있었던 새끼돼지.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카메라 문제로 찍지 못해서 많이 아쉽기만 하다. 사진 공부 좀 해서 갔었으면 더 좋은 사진들 찍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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