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마지막 밤, 햄버거 하나에 행복해지다
죠지타운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러 내려왔다. 여행의 피곤함 때문인지 버스 안에서는 항상 졸았다. 에어컨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덜컹거리던 오래된 버스를 타고 가는데 꼭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말레이시아 버스는 보통 1링깃에서 2링깃 사이의 가격이었는데 운전하는 아저씨와 돈을 걷는 사람이 따로 있었다. 앉아 있으면 돈을 걷으면서 이 표를 주곤 했는데, 숫자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극락사에서 죠지타운으로 가는 버스비는 1.4링깃(약 400원)가량이었다. 허름한 숙소에 돌아와 너무 더워 곧바로 샤워했다. 엘레나는 화장실도 공용인 이곳에 대해 거부감을 표했지만 너무 더운 날시에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결국 샤워를 했다. 엘레나와 아르좀은 이날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야 했다. 이 둘은 비행기를 타고 방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