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 새로운 여행의 시작
카오산으로 돌아와 밥을 먹고 있는데 이곳 저곳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듯한 사람들이 지나갔다. 혹시 한국인일까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하자 곧바로 한국말이 튀어나온다. 그랬다. 카오산에 지나다니는 동양인 중에 한국인은 무척 많았던 것이다. 너무 한국인이 많기 때문에 한국사람끼리 만나도 특별함을 가지지 못하는 곳이 이곳이다. 길거리에 파는 25밧짜리 볶음밥과 함께 맥주 한잔을 했다. 맥주는 엘레나가 샀다. 밥을 먹는 도중 어떤 분이 와서 갑자기 "한국분이시죠?" 라며 여행사를 하시는 분으로부터 꼬따오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가격을 보니 장난이 아니었는데 내가 가진 돈의 절반을 써야 할 정도였다. 우리는 태국의 휴양지를 갈 정도로 여유롭지는 않았다. 밥을 먹으면서도 한국말이 계속 들리기도 했고,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