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에서 구마모토로 이동, 열차에서의 기록
구마모토로 향한다. 미야자키에서의 짧고 정신없었던 여정은 끝나고, 또 새로운 도시로 향하고 있었다. 언제나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나라, 혹은 새로운 도시로 이동할 때는 기분이 무척 이상하다. 그게 설렘인지 혹은 두려움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약간의 떨림이 느껴진다. '그래. 이런 기분때문에 나는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미야자키에서 구마모토로 이동하는 여정은 이러했다. 곧바로 구마모토로 가는 열차가 없었기 때문에 서쪽에 위치한 가고시마로 먼저 이동한 다음 곧바로 구마모토로 가는 열차를 갈아타는 방법이었다. 사실 가고시마도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시간이 허락치않아서 과감히 패스하기로 했다. 가고시마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혹시나 열차를 제대로 갈아타지 못할까봐 걱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