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하자마자 다시 배낭을 메고 떠납니다 드디어 오늘 종강을 했습니다. 4학년 2학기라 수업도 몇 개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종강한 수업이 2학년 과목이라서 그런지 젤 늦게 끝났네요. 시험은 워낙 대강 대강봐서 결과는 기대를 할 수가 없네요. 물론 4학년 2학기라 방학이라는 개념도 없기는 하지만 종강을 하자마자 배낭을 싸고 있습니다. 바로 내일 아침에 출국을 하거든요. 아무래도 기간이 초성수기다보니 비행기 티켓을 구하는것도 정말 힘들었는데 운이 좋게도 며칠 전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태국과 미얀마로 잡았고요.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어서 그런지 그냥 정신없이 떠납니다. 미얀마는 인연이 있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나라라고 하니 이번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네요. 2009년 7월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반년도 안 되서 또 배낭을..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5년 전
나에게 여행이란? '나에게 여행이란?' 이러니까 마치 라디오스타의 신정환이 떠오른다. 글쎄... 나에게 여행이란 무얼까? 라고 생각해보면 티스토리 인터뷰 (http://thereal.tistory.com/98)했을 때 답변이 떠오른다. 여행, 그것은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나의 선택이었다. 해외 여행만이 여행이 아닌 것은 맞는데 사실 여행으로 돌아다녀 본 것은 몇 번의 해외 여행밖에 없다.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국내 여행도 멋드러지게 해보고 싶은게 소원이다. 내가 했던 여행은 말 그대로 배낭여행, 그래서 나는 배낭을 너무 좋아한다. 무겁고 불편했던 캐리어를 한국으로 보내버리고, 70리터짜리 배낭을 메고 다녔을 때는 왜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처음 배낭여행을 했을 때 태국에서 바라본 수 많은 ..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6년 전
1년만에 돌아온 한국 무슨 이야기부터 펼쳐 놔야할까? 정말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까? 짧다고는 할 수 없지만 1년간 해외에서 지내다 어제밤 한국에 도착했다. 밤이라 한국이 변한지 안 변한지도 잘 구분이 되질 않았다. 다만 인천공항에 내린 순간부터 기나긴 여정이 끝나는구나라는 후련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이 교차했다. 어제 밤 내달려 11시에 대전에 도착했다. 곧장 집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특별한 점은 잘 모르겠다. 그냥 택시비 기본료가 2300원이라는 점 빼고. 오늘 낮에는 잠깐 집 앞 대학가 거리를 나갔는데 방학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가했다. 어쨋든 이 곳도 몇 몇 상점이 변하긴 했지만 여전해 보였다. 지난 1년간 홍콩과 마카오를 국가로 취급하면 6개국을 돌고 들어왔는데 그 동안 지내온 수 많은 이야기들이 내 머리속을 맴돌고 있다. 작년 여름 떠났을 때는 정..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6년 전
쟁반노래방을 그대로 베낀 중국 프로그램 딱히 할게 없다보니 숙소에서 TV만 보게 되었는데 한 채널을 돌리다가 많이 익숙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다름아닌 KBS에서 했던 '쟁반노래방'과 완전히 똑같았던 것이다. 한 소절씩 부르다가 틀리면 쟁반이 떨어지는 게임의 형식이 똑같았던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배경음이나 편집방식도 너무도 유사했다. 이정도면 표절을 넘어선 진짜 고대로 베낀 것이다. 우리나라 버라이어티나 드라마도 일본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차용해서 쓴다고는 하지만 이건 거의 100% 일치 하지 않은가? KBS에서 판권같은 것을 팔았는지 어쨋는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완전히 똑같은 프로그램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7년 전
앙코르왓의 해자 앙코르왓의 해자를 보고 있으면 정말 살아있는 유적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몇 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해자의 물은 넘실대고 있었다. 폭이 무려 200미터나 되고 앙코르왓을 감싸고 있는 형태로 오직 중앙으로만 입장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앙코르왓의 신비감을 더 해주는 해자라고 할 수 있다. 깊어 보인다. 빠지면...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7년 전
비를 맞으면서 바라본 거대한 나무조차 신비롭게 보인다 어디선가 캄보디아의 앙코르유적을 소개하는 사진에 빠지지 않고 보였던 나무, 비오는 날 나는 그 나무를 바라 볼 수 있었다. 나무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익숙한 사진 속 나무 아래에는 차량이 비를 피하고 있었다. 비 맞으면서 바라본 거대한 나무조차 신비롭게 보였다. 동남아 배낭여행을 떠나고 예상했던 여정의 중반이 지나고 있었다.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7년 전
트랜스포머 캄보디아로 출동!! 치앙마이에서 헤어졌던 우리들이 이번에는 캄보디아로 함께 향하게 되었다. 전날 사정 사정을 하며 깎았던 트랜스포머 티셔츠를 맞춰 입고 말이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기뻤던 새로운 여행. 캄보디아를 기대하는 마음 가짐으로 아침에 버스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참 좋았다. 아직 캄보디아를 향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수 많은 난관을 미처 생각치 못했기 때문이다.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7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