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야시장에서 군침을 흘리다 호텔에 체크인을 한 뒤 짐을 방에 놓고 관광할 곳이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 카운터로 내려갔다. 대만이라면 야시장이 유명할 것 같아서 근처에 가까운 야시장이 어디있는지 물어봤는데 MRT를 타고 2개역 만에 갈 수 있다고 했다. MRT는 12시까지 운행된다고 했는데 지금 시간을 보니 11시 40분이었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져서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공항에서 나만 반팔, 반바지에 쪼리차림으로 도착했기 때문에 호텔에서 겉옷을 챙겨서 나왔다. 하지만 우려한만큼 대만의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았다. 오히려 겉옷을 입고 있으면 덥다고 느껴질 정도였는데, 그래도 벗으면 쌀쌀하긴 할 정도였다. 물론 가깝기도 했지만 내 생각보다 타이페이의 지리가 금방 익혀졌는지 타이페이역의 MRT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어렵지않게 ..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사람들로 가득해서 걷기 힘들었던 선데이마켓 치앙마이에는 유난히 시장이 많다고 느껴졌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나이트 바자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들이 곳곳에 있었고, 일요일만 되면 열리는 선데이마켓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지내는 동안 치앙마이의 선데이마켓을 구경할 수 있었다. 도이스텝을 다녀온 뒤에 선데이마켓 구경도 좋지만 우선 저녁부터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은희누나와 누나의 남자 친구분과 함께 출발했다. 작은 오토바이에 3명이나 올라탄 것도 문제가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도로 위에서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는 점이었다. 선데이마켓이 열리는 날이라서 그런지 도로는 극심한 정체가 일어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1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1시간이나 걸려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우리는 한 식당에 들어가 태국의 샤브샤브인..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치앙마이에서 즐긴 나만을 위한 생일 축하 공연 더운 날씨에 치앙마이 한 바퀴를 돌고 오니 정말 피곤했다. 가뜩이나 졸린 상태였는데 계속 걸어다니기만 했으니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 바로 침대에 누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열쇠를 꺼내 방에 들어갔는데 낯선 외국인 4명이 짐을 풀고 있었다. 외국인이 있는 것은 상관이 없었는데 문제는 내 짐이 없었던 것이었다. 내 침대 위에 있었던 책들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 외국인들은 너가 원래 이 침대의 주인이었냐고 물었다. 내 짐은 어디로 갔냐고 되물으니 이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지고 갔다고 얘기를 했다. 나는 갑작스러운 황당한 소식에 저절로 욕이 튀어나왔다. 우선 자초지종을 들어봐야 겠다고 생각해서 카운터에 가서 어떻게된 일이냐고 물어보니 나보고 정말 미안하다면서 직원의 실수로 예약되어있는 방을 나에게 줬다는 것이었..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14년 전
늦은 밤에 도착한 홍콩, 그곳에서 맛 본 10불짜리 국수 이제는 홍콩으로 간다! 비록 에어아시아가 무려 2시간이나 지연되었지만 홍콩에 대한 기대감은 무척 컸다. 홍콩 공항은 무려 5번이나 갔는데 이제야 홍콩에 가볼 기회가 생긴 것이었다. 그 질긴 인연은 07년도 동남아 배낭여행할 때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친구와 여행을 할 때 싱가폴에서부터 중국까지 육로로만 여행하기로 했다. 싱가폴로 가는 편도 비행기는 홍콩을 경유해서 가볼 수 없었지만 나중에 중국에서 홍콩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침내 베트남에서 중국 비자를 받았을 때 하나 깨달은 사실이 있었으니 만약 홍콩에 들어가게 된다면 다시 중국으로 들어갈 때는 비자가 또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때 홍콩으로 가는 것을 포기 했었다. 그 이후로도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하다보니 홍콩을 거치는 경우가 무척..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프놈펜의 야시장을 가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우리는 프놈펜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2년 전에 여행했을 때 씨엠립에서 베트남 호치민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을 때 프놈펜에 잠시 들린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서 내렸을 뿐 그 이상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프놈펜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프놈펜을 돌아다니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었고, 새로운 풍경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 다만 내가 캄보디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잠시 강을 바라보다가 우리는 야시장으로 향했다. 항상 시장은 즐거운 곳이기 마련인데 프놈펜에도 제법 야시장다운 활기찬 분위기가 넘치고 있었다. 프놈펜에도 여러 시장이 있다고 했는데 이 날 내가 간 곳은 사실 나도 어디에 갔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 어두컴컴한 밤에..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