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연] 히치하이킹으로 세계를 누비는 미친 여행자 이리스
이리스와는 3번이나 만났다. 몬테네그로 어느 호스텔에서 처음 만나고, 알바니아에서는 히치하이킹을 하며 며칠 간 같이 여행을 했고, 그리고 완전히 다른 대륙에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또 다시 만나 맥주잔을 기울였다. 이리스는 나에게 세상이 정말 좁다는 걸 증명해줬다. 그녀는 네덜란드인이다. 여행을 하면서 네덜란드 사람을 무수히 많이 만났으니 특별할 것도 별로 없는데 이리스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여행하는데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나보다 한참 어린데 여행에 있어서는 월등히 경험이 많고, 능력도 대단하다. 나는 겨우 영어만 하는데 이리스는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유창하게 한다. 이리스와 함께 여행할 때 독일 사람들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그들과 쏼라쏼라 말하는 걸 보며 무척 신기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