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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먹는 것도 거부 하고 비행기 안에서 정신없이 자다가 다시 잠에 취해 자다보니 어느덧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돌아온 시각은 새벽 6시 공항 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였다. 11일간의 짧은 일정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기에 한국으로 돌아온 날은 차가운 공기만큼이나 낯설었다.
우리 모습은 반바지에 슬리퍼 반팔이라 조금은 웃기기도 했다. 우리의 몸도 마음도 아직은 필리핀을 잊을 수 없었다.


인천공항에 돌아오니 IWO 간사님이 그동안 수고많았다면서 마중나와계셨다.



간단히 모여 앞으로 일정인 보고대회에 관해 듣었고, 다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여기서 파이팅을 외치며 어색하게 필리핀으로 향했는데 인천으로 돌아와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헤어짐을 가져야했다. 헤어짐이 아쉽기는 했지만 다시 또 보고대회때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대전으로 내려오는 리무진버스를 타면서 올랑고섬에서 추억이 담긴 편지를 몇번이고 곱씹으면서 읽었다.
최대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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