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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도시들은 거닐다보면 거리 예술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브리즈번은 퀸 스트리트, 시드니는 피트 스트리트, 멜번은 버크 스트리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주관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멜번이 가장 활발한 것 같다.


거리를 걷다 나는 자연스럽게 멈춰섰다. 그들은 길바닥에 앉아 도화지가 아닌 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것이었다.


그들 주위에는 돈을 넣을 수 있게 통이 몇 개 놓여있을 뿐이고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구경하든 말든 그림 그리는데 열중했다.


버크 스트리트는 멜번의 대표적인 쇼핑센터가 몰려있는 곳인데 이 곳에서는 자주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자리에 멈춰서서 공연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기도 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기도 하는 그저 멜번의 하루였다.


하지만 내가 멜번에 있는 동안 1달러짜리 동전을 넣어본 적이 없었다. 그저 멀리서 구경만 하다가 자리를 뜨기만 했는데 나는 멜번에 있을 당시에는 너무 춥다고 말했는데 나의 마음까지 차가워진 것 같다. 1달러정도는 넣어줄 수 있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