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인 채로 남아있는 따께오
우리는 여러 책을 가지고 가서 들고 다니면서 일일이 봤기 때문에 단순히 유적의 외적인 면만 살펴보지는 않았다. 일반 여행자도 유적에 대한 배경지식을 들을 수 있겠지만 배낭여행자의 매력이라면 원하는 만큼, 원하는 정보를 찾아 직접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감동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을 뒤져가면서 계속 본다는 것은 피로가 더 빨리 온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과거 앙코르 왕조가 두 세력으로 분열되어 싸우다가, 왕도를 장악한 세력이 따께오를 건축했다고 한다. 그런데 도중에 낙뢰를 맞아 중앙 사당의 첨탑 부분이 날아가 버렸다고 한다. 얼마 뒤에 왕도를 침입한 세력이 이들을 추방하고 제례를 지낸 결과, 불길한 원혼이 깃들었다는 점괘가 나와 미완성인 채 그대로 방치되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