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엑스포다리 야경 갑자기 엑스포다리가 보고 싶었다. 이유? 그딴 건 없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자전거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어차피 할 것도 없었으니깐. 깜깜한 밤 아래 조명으로 수놓은 엑스포다리 야경을 보고는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었다. 삼각대 없이 야경을 찍으려 하다 보니 쉽진 않았다. 그렇게 그냥 엑스포다리 야경만 찍다가 돌아왔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소니 a6000으로 기변한 기념으로 찍어본 거라고나 할까.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4. 9. 5. 23:03
밋밋하다 못해 실망스러웠던 엑스포 다리 야경 모처럼 휴일의 햇살이 너무도 따사로워 보였다. 마침 대전에 내려온 이후로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 산책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대전에 내려올 때마다 보고 싶었던 엑스포 다리의 야경이 떠올라 무작정 갑천으로 향했다. 갑천은 대전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줄기이지만 깊이는 생각보다 훨씬 얕다. 예전부터 갑천은 대전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대전광역시나 유성구에서 사업을 추진해서 그런지 미관이 훨씬 더 좋아졌다. 풍경이나 시설만 놓고 본다면 여의도 한강 공원 못지 않다. 군대에 가기 전에 난 친구와 함께 갑천에 달리기를 한 적이 있어서 엑스포 다리까지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있다. 이미 몇 년 전에도 바닥에 구간별로 거리가 적혀 있었기.. 대한민국 구석구석 2012. 3. 15. 08:30
연말 화려했던 후쿠오카 텐진의 야경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 왔다. 큐슈 일주라고 거창하게 이름을 붙이고 출발한 여행은 어느새 출발지였던 후쿠오카로 돌아와 여행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제대로 돌아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큐슈의 거의 대부분의 현을 다 가봤다는 것에 만족했다. 카라츠를 갔다가 후쿠오카로 돌아온 나는 텐진 거리를 걸었다. 텐진의 백화점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일본에서 볼 수 있는 만화 백화점도 구경했다. 그리곤 텐진 지하상가를 아무 생각없이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보니 다시 나카스로 돌아오게 되었다. 지겨울 법도 한데 또 나카스다. 하지만 뭐 괜찮다.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배고프면 라멘이라도 먹어야 할텐데 그렇다면 이 근처에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나중에 정작 라멘을 먹으러 갔을 때..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2011. 10. 11. 10:38
나가사키에서 야경을 보다 경찰에게 심문을 받다 나가사키에 도착했다. JR사무실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시간표와 나가사키 노면전차 노선표도 얻어 나온 뒤 비로소 나가사키 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나가사키 역은 최근에 보수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쇼핑몰과 결합된 세련된 형태였다. 가이드북에서도 역에 있는 아뮤 플라자가 쇼핑하기 좋다고 나와있었다. 역으로 빠져나와서 걸어갈까 하다가 지도를 보면 생각보다 먼 것 같아서 노면전차를 타기로 했다. 이제 막 도착한 여행자가 낯선 노면전차를 타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마침 학생들이 내 옆에 있길래 물어보니 아주 착하게도 영어로 말을 했다. 이 친구들에게 오하토역까지 걸어가는 것이 좋을지 노면전차를 타면 좋을지 물어보니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릴거라면서 노면전차를 추..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2011. 6. 7. 19:13
야간에 보는 쌍둥이 빌딩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저녁시간이 되기전에 스카이브릿지에 올라가면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야경을 볼 수가 없었다. 그냥 스카이브릿지를 하루에 두 번 올라갔다는 사실에 만족해야만 했다. 싱가폴로 향하는 희정누나와는 헤어졌고 스카이브릿지에 오르지 않았던 엘레나와 아르좀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엘레나는 혼자 쇼핑을 즐기겠다면서 너희 남자들끼리 알아서 놀으라는 것이었다. 딱히 할 것도 없고 그냥 KLCC공원 앞에서 앉아 있었다. 분수쇼가 펼쳐지는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 커플들도 상당히 많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휴식처는 바로 이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두워 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조금 어두워지자 분수에 불도 들어오는 것이 꽤나 멋졌다...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2011. 3. 2. 08:04
야간에 바라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하루 종일 게스트하우스에서 쉬고 있을 때 주인 아저씨께서 "유럽에서 방금 넘어 온 친구가 있는데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쓰러져서 하루 종일 자고 있더라. 깨워서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갔다와." 라며 오늘 막 도착한 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어차피 우리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야경을 보고 싶어서 갈 생각이었는데 새로운 사람이 생긴다고 나쁠 것은 없었다. 마침 침대에서 쓰러져서 자다가 부시시한 채로 거실로 나온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오늘 유럽에서 날아온 광규형이었다. 쌍둥이 빌딩 내 수리아 센터에는 저렴한 푸드코트가 있으니까 실컷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아저씨로부터 듣고 난 후 일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광규형과 함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로 향했다. 우리는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후 항상 멀리서만 페트로나스 ..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2011. 1. 23. 02:42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싱가폴의 야경에 취하다 싱가폴의 가장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로 찾아가니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유난히 덥게 느껴졌던 싱가폴의 날씨였는데 항상 이곳에서는 탁트이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을 수 있어 기분까지 시원해지곤 했다. 가만히 앉아 더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리니 싱가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단지 야경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앉아서 아무 생각없이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내가 7시간을 날아와서 싱가폴에 있는 것도 신기했고, 내 주변에는 온통 외국인들만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다른 나라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화려하게 점점 밝아지고 있는 건물의 불빛속에 유유히 흐르는 싱가폴..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2010. 12. 3. 11:59
쉐다공 파고다의 환상적인 황금빛 야경 써야산 로드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쉐다공 파고다로 향했다. 원래 택시는 2000짯을 부르긴 했지만 흥정을 해서 1500짯에 갈 수 있었다. 쉐다공 파고다에 도착한 뒤에는 이미 낮에 쉐다공 파고다에 와봤기 때문에 익숙하게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이미 멀리서부터 쉐다공 파고다의 황금빛이 보이긴 했지만 계단에 다 올라와서 바라본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였다. 조명을 받아서 빛나는 모습은 낮보다도 몇 배나 더 화려한 모습이었다. 낮에 봤던 LED 후광은 밤이 되니까 더 화려했다. 저 부처상 뒤에 있는 LED는 정말 특이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성스럽다기 보다는 뭔가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황금빛 쉐다공 파고다를 바라보는 나는 거의 넋을 잃었다. 이미 낮에 쉐다공 파고다에서 질릴 만큼 있었지만 밤에 본 .. 지난 여행기/밍글라바! 아름다운 미얀마 여행 2010. 11. 19. 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