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의 기념품 구입처, 우붓 시장
실망이 컸던 우붓 왕궁을 뒤로 하고 찾아간 곳은 바로 우붓 시장(Ubud Market)이다. 우붓 시장은 왕궁 바로 맞은편에 있기 때문에 내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했고, 찾는데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항상 여행을 하면 시장 구경을 빼놓지 않아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사실 원래부터 우붓 시장은 들릴 예정이기는 했으나 왕궁이 너무 허무해서 빨리 다른 무언가라도 봐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했다고 할 수 있다. 우붓 시장은 실내인지 실외인지 애매모호한 공간에 상점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었다. 아직까지 왜 우붓이 유명한지 깨닫지는 못하고 있지만, 확실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우붓 시장은 전통적인 재래 시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장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노란색 머리의 꼬마들이 더러 보일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