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치있고 아름다운 돌담길, 긴조우초
슈리성에서 내려와 걷다보면 과거 류큐시대에 귀족들의 저택이 있었던 돌담길이 나온다. 지금은 그 흔적만 확인할 수 있는 곳이지만 현무암으로 포장된 길이라 독특한 운치가 있고 아름다워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좋다. 이 돌담길을 가리켜 긴조우초라고 부른다. 슈리성에서 아무 생각없이 내려가면 발견하기 힘들고, 주차장쪽으로 내려가다가 아주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야 발견할 수 있다. 거의 슈리성 입구부터 이루어진 돌담길이라 끝까지 내려가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좀 소요된다.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걷다보니 오래된 흔적이 보여 재미있었다. 양쪽에는 깨끗하게 잘린 돌로 된 담이 계속 이어져 있었고, 바닥도 촘촘하게 돌로 포장되어 있었다. 지금은 류큐의 흔적이라곤 5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이 돌담길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