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학이라 불리는 카라츠 성에 오르다
배부르게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카라츠의 볼거리인 카라츠 성을 찾아갔다. 지도는 들고 있었지만 어차피 카라츠 성은 눈앞에 있을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내 감만 믿고 걸어갔다. 카라츠가 유후인처럼 예쁜 마을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걷다보니 소박해 보이는 돌담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멀리 카라츠 성이 보인다. 이미 큐슈 여행을 하면서 고쿠라 성, 구마모토 성, 시마바라 성을 봐서 그런지 카라츠 성도 특별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에 봤던 성보다 더 작아 보여서 굳이 꼭 봐야 할지 고민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일본의 성은 바깥에서는 기대하게 만들지만 안에 들어가면 별로 대단한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카라츠 어디에서도 성은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아무래도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