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으슥하거나 환상적으로 변하는 쿠알라룸푸르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는 것이 지칠무렵 정말 우연히 한인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냈다. 그냥 한인 음식점만 하는 줄 알았는데 게스트하우스라고 써 있길래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던 것이다. 그 때 주인 아주머니께서 마침 우릴 발견하셨고, 우리는 가격을 물어보니 30링깃이라고 하셨다. 안에 들어가보니 도미토리였는데 가격은 확실히 싸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에어컨도 엄청 빵빵했고, 인터넷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을 해보려고 했지만 화딱지만 나고 제대로 사용도 못했었던 것도 떠올랐고, 아무튼 친절하기도 했기 때문에 당장 내일 이쪽으로 옮기겠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나서 또 다시 무작정 걷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채로 돌아다녔다. 음식점도 주변에 많고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