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타이페이 101빌딩을 보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대만에 왔으니 당연히 어느 곳이 관광지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아니 관광지를 몇 군데 알고 있었더라고 하더라도 점심을 먹기도 전에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에 대만에서는 주어진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딱 한 군데만 둘러보기로 생각했는데 그곳은 다름아닌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유명한 타이페이 101빌딩이었다.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한 상태로 호텔에서 나왔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니 졸립다는 생각은 그리 들지 않았다. 우선 공항에서 가지고 온 지도를 살펴보니 타이페이 101빌딩은 MRT를 타고 가면 금방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타이페이는 처음이었지만 MRT나 건물들이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다. 흔히 중화권 국가로 취급하는 중국,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