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현지 음식을 먹기란 쉽지 않았다
뱀사원을 보고 나온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그런데 시골 마을길을 따라 이동하던 오토바이는 이내 마을의 어느 집으로 들어갔고, 여기에서 멈춰섰다. 갑작스럽게 멈춰서서 무슨 영문인지 몰라하는 나에게 오토바이 아저씨는 "런치 런치"라고 말을 했다. 시골 마을의 어느 집 마루에 앉아 설명을 들으니 이 곳이 오토바이 아저씨의 집이었던 것이다. 너무 갑작스럽게 점심을 먹게되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무엇보다도 여기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해서 좀 놀랐다. 애초에 식당에서 먹을 예정이었고, 보통 이런 경우 나는 드라이버의 식사 비용도 낼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아마 이 아저씨는 밖에서 먹는 비용이 부담스러웠는지도 모른다. 어찌되었든 길거리 노점의 음식을 맛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음식을 경험해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