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분위기 나는 양곤 거리
아침에 일어나 주섬주섬 시계를 찾아 확인해보니 벌써 8시였다. 화들짝 놀라 일어났는데 내가 누워있던 방은 창문은 있으나마나 아주 작은 환기구 역할을 하던 것 뿐이었고, 침대 2개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공간이 없는 매우 좁은 방이었다. 방도 그리 깨끗하다고 느껴지지 않은 그런 방이었는데 이런 싸구려 방이 7달러였다. 다른 도시에서는 7~10달러 사이면 그럭저럭 괜찮은 방에서 머물수 있었는데 확실히 양곤은 10달러 이상이어야 괜찮은 방에서 잘 수 있었다. 어쨋든 중요한 것은 방의 상태가 아니라 바로 아침식사였다. 이 7달러짜리 싸구려 방에서 머물면서 화이트 게스트하우스의 자랑인 부페식 아침을 놓친다면 거의 3달러 이상을 버리는 셈이었다. 게다가 난 배낭여행자인데 아침식사를 포기하고, 밖에 나가서 먹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