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인연] 스위스 여행 4박 5일간 쓴 돈은 0원, 그보다 더 감사한 만남
4박 5일간 스위스에서 쓴 돈은 0원. 정말로 단 한 푼도 쓰지 않았고, 심지어 스위스 프랑은 구경도 못했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약 2달 전, 블로그 방명록에 남겨진 글을 하나 발견했다. 혹시라도 스위스 제네바 근처에 오게 되면 연락하라고, 잠자리와 식사는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반갑고도 고마웠지만 당시엔 스위스를 가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일단 연락처를 남겨주셨으니 인사 정도만 전달했다. 항상 여행이 계획대로만 될 수 없는 법. 원래 스페인으로 가서 모로코로 내려가려 했는데 경로를 조금 변경했다. 덕분에 파리에서 리옹으로 내려갔고, 마침 제네바와 매우 가까워진 상태가 되었다. 스위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제네바를 잠깐 들렀다가 이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