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와로롯 시장
은희누나가 있는 마사지샵에서 쉬다가 다시 몸이 근질근질해져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치앙마이 지도를 대충 살펴보니 좀 멀기는 했지만 내가 가보지 못한 시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거 치앙마이에서는 시장만 계속 구경하겠는구나!'잠깐 생각을 마치고 가려고 하자 오토바이를 빌려준다고 타고 가라고 했지만 나는 그냥 걸어간다고 했다. 지도 상으로는 확실히 가까워 보이긴 했지만 걸어가니 역시 상당히 멀긴 했다. 그런데 이 거리를 와로롯 시장에 가니 3년전에 나이트 바자를 갔던 기억이 더 확실히 났다. 와로롯 시장도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했는데 그 일대가 전부 시장이었고, 항상 북적대는 곳이었다. 근데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이 시장은 외국인들이 가득했던 다른 시장과는 전혀 달랐고, 오로지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이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