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레 파고다에서 알게된 나의 동물
술레 파고다는 내가 있었던 게스트하우스로부터 코 앞에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바간으로 향하는 버스는 오후 3시이기 때문에 그전에 오전 시간을 이용해서 양곤에 있는 술레 파고다를 비롯해서 보타떠웅 파고다를 둘러 보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배낭을 싸고, 나오기 전에 배낭을 카운터에 맡겼다. 내가 있었던 마하반둘라 게스트하우스는 시설면에서는 정말 최악에 가까웠지만 가격은 4불로 아마 양곤에서 가장 싼 게스트하우스였고, 무엇보다도 주인이 무척 친절했다. 나중에 내가 2주간의 여행을 마치고 양곤으로 돌아왔을 때 나를 보고는 기억할 정도였다. 게스트하우스를 나와 바로 앞에 있던 술레 파고다로 향했다. 술레 파고다의 입구 앞으로 가보니 끝에 종이가 달려 있던 막대기를 바닥에 두드리면서 이쪽으로 오라고 하는 아주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