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편의 미얀마 여행기를 통해 여행을 추억하다
에필로그 미얀마를 여행하겠다는 결심은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그저 동남아시아에서 내가 가보지 못했던 나라는 어디가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미얀마가 떠올랐을 뿐이고, 그래서 떠났습니다. 저에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어떤 역사가 있는지는 전혀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여행 준비는 어찌나 미흡했던지 기껏해야 가이드북을 구입하는게 전부였고, 출발 4일전에 태국 방콕으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을 정도로 촉박한 일정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미얀마는 육로 입국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왕복 항공권과 비자가 필요했는데 이는 태국에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대충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남들이 보기엔 너무 대책없이 떠났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우선 미얀마는 알면 알수록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