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바로 지옥! 운젠에서 지옥순례를 하다
원래 나는 구마모토에서 페리를 타고 시마바라에 도착한 후 나가사키로 곧장 이동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중간에 무척 신기하고도 재미있을 장소가 눈에 띄었던 것이다. 그곳이 바로 운젠이다. 과거 지옥이라 불렸을 정도로 수증기가 도시를 감싸고 있고, 유황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한다.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친다면 너무나 아쉬울 것 같았다. 그래서 나가사키에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운젠은 꼭 보고 가자고 다짐을 했다. 운젠으로 가는 버스는 시마바라 역에 있었던 버스정류장에서 탈 수 있었다. 열심히 뛰어와서 그런지 다행히 버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진짜 이날은 하루 종일 뛰고, 돌아다녔던 기억만 있었다. 잠시 후 버스가 도착했는데 기사님께 운젠으로 가는 것이 맞는지 확인을 한 후에야 자리에 앉았다. 큐슈 여행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