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나의 올랑고에서의 생활
* 이야기는 2006년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2008년에 개인적으로 다시 같은 곳을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따가운 햇살과 함께 눈이 떠지면 이내 내가 올랑고에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부시시하며 겨우 일어나긴 했는데 어디론가 갈 곳이 없다. 11월이면 한국은 무지 쌀쌀해졌을텐데 여기는 눈 뜨기조차 힘들정도로 뜨겁다. 그래도 나는 어디론가 향한다. 이 곳에 있는 동안 내가 한 일은 거의 없다. 그저 마을이나 한 바퀴 돌고, 또 다시 돌고, 그러면서 혼자 생각에 잠기는 일이 전부였다. 그러다 아는 사람을 만나면 이야기 좀 나누는게 나의 하루 일과였다. 한편으로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나의 일상이었다. 우리가 2006년에 왔을 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그랬는지 항상 시끄러웠는데 평범한 일상 속의 올랑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