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노점 앞에서 떠오른 말 '그림의 떡'
에어컨에 불이나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긴 했지만,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는 무사히 도착 했다. 비엔티안에 도착하고 보니 역시 수도는 수도인가 보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차들이 거리를 채우고 있었고, 건물도 꽤 많이 보였다. 상민이형은 베트남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남는 시간 동안 같이 있기로 했다. 비엔티안에 도착해서 정말 정말 허름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방을 잡았다. 비엔티안 물가가 생각보다 비싼 까닭에 괜찮은 숙소 찾기가 쉽지 않았다. 어차피 하루만 자면 된다는 생각으로 방을 잡았는데, 4층도 아닌 그 위의 옥상에 있던 옥탑방에 마련된 퀘퀘한 방이었다. 선풍기를 틀기가 무서울정도로 먼지가 쌓여있었고, 낮이었는데도 방은 어두컴컴했다. 금방이라도 거미 몇 마리가 지나다닐 것 같았다. 밖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