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혐오스러운 기호식품 '꽁야'
미얀마를 여행하다 보면 가장 혐오스럽게 보이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씹는 담배인 '꽁야'(혹은 꽁이라고 부름)이다. 거의 대부분의 미얀마 남자들이 항상 우물우물 거리면서 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꽁야는 치아를 부식시키고, 꽁야를 다 씹고 난 뒤에 내뿜는 붉은 물로 거리가 어지럽혀지기 때문에 별로 보기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내가 흡연자였다고 하더라도 꽁야는 시도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미얀마 거리에서 좌판을 놓고 무언가 팔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 중 절반은 꽁야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 남자들이 웃을 때마다 붉게 물든 치아를 보는게 조금 거북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 꽁야는 나에게 신기한 구경거리였다. 꽁야를 만들어 주는 좌판도 그랬고, 그걸 씹는 모습도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