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상큼했던 껄로 트레킹
추위에 떨다가 잠에서 깬 시각은 오전 7시 반이었다. 꽤 두꺼운 이불을 덥고 있었지만 방은 썰렁한 분위가가 맴돌고 있었다. 새벽에 껄로에 혼자 도착해서 자칭 트레킹 가이드라 불리는 삐끼 아저씨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이 게스트하우스는 내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었다. 가격도 6달러로 저렴한 편이었는데 방은 넓고, 뜨거운 물은 펑펑 나와서 정말 좋았다. 미얀마 게스트하우스는 조금 신기한게 싱글룸은 거의 없었다. 그러니까 싱글룸을 달라고 해도 트윈룸을 줬다. 옆에 남는 침대가 덩그라니 놓여져 있는데 덕분에 어느 방을 써도 대부분 혼자 쓰기엔 충분한 넓이였다. 물론 양곤에서는 싱글룸도 있고, 도미토리도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사실 양곤의 싱글룸 가격이면 다른 지역에서는 넓은 트윈룸 방을 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