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아픔 소웨토, 그곳에서 본 미소
남아공에 도착한 뒤에 곧바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요하네스버그에서 조금 떨어진 소웨토라는 곳으로 향했다. 사실 아무런 이번 남아공 여정에 있어서 내가 준비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남아공에 대해서 전혀 알아보지도 않고 갔다. 그래서 그런지 소웨토라는 곳이 어디인지조차도 몰랐다. 공항을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약간은 예상하긴 했지만 확실히 남아공은 영국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었다. 시원하게 뻗은 도로하며, 영국식 영어는 네덜란드를 거쳐 영국의 지배를 받아오면서 나라의 모습은 서구의 형태와 매우 유사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내가 가보았던 호주와 매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건물의 생김새가 비슷한 것은 물론이고, 빌딩 숲을 조금만 벗어나면 황량했던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