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에서 구경한 헤나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던 나는 카오산로드에서 멍하니 서있었다. 그 때 누군가가 나를 보며 아는체를 했다. 사실 이름은 잘 몰랐지만 내가 태국에 도착해서 '폴 게스트하우스'를 찾고 있을 때 만났던 그 사람이었다. 이야기도 몇 마디 나누지도 않았었지만 거리에서 만나자마자 이상하게 같이 다니게 되었다. 그러니까 할 일이 없었던 나로써는 크게 상관이 없었던 것이다. 이 분이 헤나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나도 그냥 구경하기로 했다. 카오산로드에서는 헤나, 문신을 할 수 있는 곳이 무척 많이 있었다. 한 번쯤은 관심을 가졌던 헤나였다. 헤나는 문신과는 다르게 고통도 없고, 자연적으로 지워진다는 점이 틀렸다. 헤나를 하겠다고 하자 이 아저씨가 헤나의 종류가 그러진 거대한 파일(서류철)을 가져다 줬다. 그 안에는 다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