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햇살에 누워있는 개들이 더 편해보인다
배틀로에서 일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황하던 일주일이 지나자 보스 폴이 일을 하자면서 불러냈다. 갑작스럽게 시작한 일에 깜짝 놀랐고, 오랫동안 쉰 까닭에 우리는 기분 좋게 일을 할 수 있었다. 물론 일을 하면서 추운 가운데서도 땀이 주르륵 흘렀지만 말이다. 아마 보스는 일이 없다는 말을 듣고 우리가 쉽게 떠났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오래 기다린 모습을 보고 좋게 보았던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보았다. 주말이 되자 현석이와 상민이는 또 낚시를 하러 떠났다. 나와 승이는 낮잠을 자기도 하고, 외장 하드에 있는 미드를 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지루함에 기지개를 펴고 밖에 나가봤다. 언제 찾아왔는지 대쉬와 비스켓이 나란히 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비스켓이야 원래 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