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아시안컵 3, 4위전을 보다
식당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가다보니 대형화면에서 축구경기가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여행중이라 전혀 몰랐지만 그날은 아시안컵 3, 4위전(한국 vs 일본)의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이미 밥을 먹은 상황이라서 좀 망설이긴 했지만 바로 들어가 맥주만 주문하고 앉아 있었다. 안주도 시장에서 사온 과일로 대신했다. 좀 눈치보일지도 모르지만 그거야 우리나라에서만 적용되는 일이었고, 외국에서는 맥주만 시켜서 먹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편이었다. 라오스에서 축구를 보고 있다는 것 자체도 놀라웠는데 우리는 들어가 앉자마자 더 놀랐다. 우리 앞에 있던 테이블에는 한국말로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충 남자 몇명과 여자 한명 정도였는데 조금 떨어져있었고 축구를 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다가서지는 않았다...